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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게 너무 힘드네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을 때 구창모(22·NC)는 이를 꽉 물었다. 복귀해선 비시즌동안 흘린 땀의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때보다 다부졌던 각오는 구단 최초 좌완 10승이란 기록으로 이어졌다. 국가대표 예비 60인 엔트리에 들었다. 잠실야구장





좋은 일만 가득했다면 2주 사이에 죄송한 일이 더 많아졌다. 오롯이 잘못으로만 주변인들에게 폐만 끼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낸 구창모는 일 년 중 야구열기가 극에 달한다는 가을에 차디찬 시련을 맞았다.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이제 몸 관리에 대해서 신경 쓰는 계기가 생겼어요.



무너지는 중 집에 있는 본인에게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을 흘렸다. 가슴속 ‘K’도 물 건너갔다. 김경문호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합류할 수 없었다. 가보로 남기겠다던 국대용 정장도, 유니폼도 입을 수 없다.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일본건가요? 동아제약만 알고 있었는데? 그건 글코 유니폼 땜시 보기 꺼려지네요.. 야구 대표팀 코리아 위에 데쌍뜨 마크는 좀 아니지 않음!? 데상트로 해야되나요? 다른 브랜드 차고 넘치는데 말이죠 이건 관계자들의 의식 문제 아닌가요?

직후 우상 양현종에게서 ‘축하한다. 몸은 어떠니’라는 메시지가 왔는데 허리 때문에 수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대표팀에 합류해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을 따라다니며 이런저런 노하우를 물어볼 생각에 가득했던 설렘도 씁쓸한 좌절감으로 바뀌었다. 구창모는 또 한 번 울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들여다보던 뉴스와도 거리를 뒀다. 팀

동료인 양의지와 박민우의 인터뷰를 주의 깊게 보면서도 국대 유니폼을 입은 동료들의 사진을 보는 게 쉽지 않았다. 미련을 버리자고 되뇌면서도 유니폼 사진만 보면 마음이 아팠다. ‘구창모 대체자’란 표현만 봐도 가슴이 아렸다. 국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는 자신이 싫은 마음에 휴대폰 전원도 수차례 껐다. 설렘이 좌절로 바뀐 뒤 구창모는 세 번이나

언젠가 올해와 같은 기회가 또 온다면 꼭 잡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방금 뉴스에 야구 국가 대표팀 인터뷰 하는데 와~ 유니폼 데상트!!!말이 되나요?? 국민은 개싸움 중인데... 이건 아니죠 야구보고 있는데 대표팀유니폼이 데상트는 그렇다치고.. 박카스D...

일어나도 공허한 감정만 남는다. 뉴스도 도저히 못보겠더라”고 털어놨다.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기도 수차례다. 그보다 마음 한켠에 자리한 건 죄 의식이다. 구창모는 “모든 형들이 나를 밀어주고 도와줬는데 가을야구엔 함께 가지 못했다. 믿고 뽑아주신 김경문 감독님 얼굴도 제대로 뵙지 못했다”며 “9월까지

야구대표팀 유니폼에 일본광고 붙은 이유ㅠ 국가대표 선발됐는데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선수 인터뷰 국대 야구팀 유니폼 말도 안되네요 박카스가.. 야구 대표팀 유니폼 데쌍뜨..?? 야구대표팀 유니폼 굳이... 야구대표팀 유니폼 야구대표팀 유니폼 마음에 안드네요 역시나 데상트는 계약기간 때문이라네요 장강훈 기자가 간지러운 부분 잘 긁어줬네 저분 선수출신 야구기자 “국가대표 유니폼

눈물을 쏟았다. 마음의 회복 속도가 더뎠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최면을 걸어도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슬픔’이란 감정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짧은 기간에 꿈이 하나하나 무너질 때마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이겨내기가 힘들더라”라고 운을 뗀 구창모는 “지금도 자기 전에 잠이 잘 안온다. 정장과 유니폼을 맞출 때 그 설렘이 물거품이 되니까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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